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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상] 내 첫 팀원 보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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會者定離 (회자정리)

사람들은 말한다.
회자정리.

 

만남에는 반드시 헤어짐이 있다
인연의 무상함을 이르는 말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

 

그리면서 인연에 연연하면 안 된다.라고 하지만
내가 인간 그리고 일때문에 가장 힘들 때부터 지금까지 같이 일한 동료이기 때문에 연연할 수밖에 없다.

또한 이 동료가 나가는 이유가 본인의 캐리어 향상이라는 개인적인 이유로 떠나 는 것이라면 얼마든지 응원해 줄 수 있지만
안타깝게도 이 친구가 나가는 이유는 그런것이 아니다.

약 5년간의 회사생활을 하면서 정말 말도안되는 사건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서로 다독여가며 견뎌가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런식으로 견디기 어려웠다.

사람은 어느순간이 되면 모든 걸 놓는 순간이 온다.
이번에 그 친구에게는 그런 순간이 온 것이다.
사실 지금까지 버텨온것만 해도 정말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회사에 다닌다고 얘기하면 다들 놀랄만큼 신기한 회사에 다니고 있는데, 이때까지 버틴 것만 해도 칭찬해주고 싶다.

 

회자정리, 거자필반이라는 말 처럼

비록 이 거지 같은 회사에서의 인연은 여기까지이지만,

언젠가 이 친구와 더 좋은 곳에서 좋은 인연으로 만나길 바랄 뿐이다. 

 

4년 동안 그 누구보다 나와 많이 싸웠지만 그만큼 나를 생각해 줬던, 누구보다 열심히 했던 팀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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