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 여행에서 사온, 방 달랏 화이트 와인 리뷰.
1월 경 베트남 하노이 여행에서 사온 방 달랏 화이트 와인을 드디어 땄다.
와인 정보
- 와이너리 : 방 달랏
- 포도품종 : 카디날 포도 Cardinal (미국산 포도 품종)
- 화이트 와인
- 도수 : 12% ABV
- 잘 어울리는 음식 : 해산물, 샐러드.
방 달랏 클래식 화이트 와인은 베트남에 두 번째로 인기있는 와인이라고 한다.
나에게는 베트남하면 와인보다는 맥주가 더 떠오르는데,
하노이 롯데슈퍼마트를 갔을 때 와인을 보고 구매하게 되었다.
베트남 와인도 꽤 유명한듯 하여, 이번 기회에 조금 찾아보았다.
베트남 와인 역사
베트남의 와인 역사는 프랑스 식민 역사로 부터 시작된다.
베트남은 프랑스 통치 이전부터 수백 년간 관상용으로 포도나무를 재배해 왔는데,
베트남 원산의 포도는 포도주 양조에 적합하지 않을 정도로 신맛이 강했다고 한다.
그러나 1850년대에 프랑스인이 베트남에 거주하기 시작하면서
프랑스 포도나무를 베트남에 재배하거나 베트남 포도나무에 접목하여 개량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베트남의 고온 다습한 환경은 안정적인 품질의 포도 생산에 적합하지 않았다
프랑스 정착민들은 포도 생산에 적합한 산지를 찾다가 베트남 하노이 근교의 고원지대인
바비 (Ba vi) 산맥에서 포도를 생산했다. 나중에는, 국가 중앙의 고지대에서도 이루어졌다고 한다.
당시에는 포도 수확량이 적어 와인 대량생산에는 실패했으나, 20세기 후반에 이르러 포도주 전문 양조업자가 등장하며 베트남 포도 재배 환경이 크게 개선되었다.
베트남 전쟁 이후 호주같은 국가에서 다양한 품종의 포도가 도입되었고,
특히 1995년에는 샤르도네와 카베르네 소비뇽과 같은 프랑스의 포도 품종을 베트남에서 생산하기 위하여
프랑스 및 호주 와인 제조사와 베트남의 농가가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베트남에는 해외의 포도 양조 기술과 현대 포도 재배농법을 가진 포도주 양조장이 생기게 된 것이다.
라도푸드(Ladofoods)
라도푸드(Lam Dong Foodstuffs Joint Stock Company, Ladofoods)는 20세기 초 설립된
달랏 최초의 프랑스 와이너리 Lafro에서 파생되어 지속해서 발전해 왔다.
라도푸드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와인인 방달랏(Vang Dalat)을 출시한 이후 국제 와인 표준에 따라
고품질의 와인을 생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라도푸드는
보급형 와인 브랜드 : 방달랏 에서 부터
프리미엄 와인 브랜드 : 샤또 달랏 까지
약 6개의 와인 브랜드를 보유하며, 샤또 달랏 브랜드에는 멜롯, 카베르네 소비뇽, 샤르도네, 쉬라 등 해외 포도 품종을 사용하여 생산한 프리미엄 와인 제품이 있다.
<라도푸드에서 생산하는 와인 및 음료 브랜드>
[자료: Ladofoods]
와인 후기
방 달랏 클래식 화이트 와인은 자몽과 감귤향과 같은 시트러스 향이 나는 와인이었다.
나에게는 자몽맛이 조금 더 강한지 살짝 씁쓸한 맛이 있었다.
신맛이 조금 있고, 약간의 산도가 있다. 바디감은 가벼웠다.
내 기준 엄청 맛있는 와인은 아니였고 느낌은 살짝 애매하다?라는 느낌이었다.
같이 먹었던 안주가 잘 어울리지 않아서 더욱 그렇게 느꼈던것 같지만,
5천원 정도의 금액을 생각하면 나름 괜찮은 와인인것 같다.
총평 : 나쁘지 않았고, 베트남 하노이 여행을 갔다면 한번 사서 먹어보는것도 좋을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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