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

[정보] 방탄소년단 RM, 스페인 인터뷰, 닮고 싶은 사람

728x90
반응형

방탄소년단 RM의 인터뷰에 대한 기사를 보다가 공유하고 싶어 글을 작성한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이, 스페인 일간지 엘파이스와의 인터뷰에서 기자의 한국 문화에 대한 비판 섞인 질문에,

한국 역사에 대한 자부심이 가득한 답변으로 응수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RM은 최근 첫 공식 솔로 앨범 '인디고' 홍보차 스페인을 찾았는데, 스페인 매체에서 K-POP과 관련되어

다소 불쾌할 수 있는 질문에대해서 센스있게 받아침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긍심이 생기게하는 인터뷰를 하였다.

 

(스페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2018년에도, 2023년에도 계속 공사중이구나) 

출처 : 방탄소년단 RM 인스타 


기자의 질문의 취지는 대략 아래와 같다. 

 

  • K팝 시스템이 비인간적이냐는
  • 완벽주의와 엄청난 노력이 한국문화의 특징이냐
  • K팝과 한국문화가 '비인간적이고 지나친 노력을 강요하는 것 아니냐'
  • 큰 팬덤에 대한 부담이 따르진 않나'

느껴지다시피 굉장히, K-POP 문화와 이를 대표하는 아이돌인 방탄소년단의 입에서 어떻게든 비관적인 

얘기를 듣고싶어 안달이 나있는 질문 리스트다. 

 

이러한 질문에 대한 방탄소년단 RM의 대답은, 

 "서양 사람들은 이해 못 합니다. 한국은 침략당하고 파괴되었고, 둘로 갈라진 나라입니다. 70년 전만 해도 아무것도 없던 나라"라며 우리의 역사적 배경을 서유럽과 비교했습니다. 이어 그런 나라가 "지금은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게 어떻게 가능한가? 어떻게 된 건가? 우리 국민들이 더 나은 삶을 위해 혹독하게 일하기 때문입니다"

 

라며 오히려 한국의 노력하는 문화에 가치를 부여하였다. 

RM은 이어, 완벽주의와 엄청난 노력이 한국문화의 특징이냐, 너무 비인간적이고 지나친것 아니냐 라는 질문에

 

"프랑스나 영국처럼 수 세기 동안 다른 나라를 식민지화했던 나라의 사람이 저를 보고 '세상에 한국 사람들은 스스로를 너무 압박해요, 한국에서의 삶은 너무 스트레스가 많네요!'라고 하죠, 그래요, 우린 그렇게 목표를 달성해왔거든요. 그리고 이 방식이 K팝을 그토록 매력적으로 만드는 점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물론 그 이면에는 부작용도 있겠죠, 빠르고 급박하게 진행되는 모든 일이 그렇듯이요"

라고 답변을 이어갔다.

 

 

프랑스와 영국을 거론했지만, 인터뷰하는 매체의 나라인 스페인 역시 과거 제국주의를 했던 점을 염두에 둔 답변이라고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점에서 RM이 불쾌할 수 있는 답변에 얼마나 유연하게, 어른스럽게 대처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이 답변을 들었던 스페인 기자는 참, 창피했을 거다. 

 

RM은 한국의 완벽주의적 성향, 노력하는 문화에 대해서 우리나라의 역사를 언급하며, 

한국은 서유럽 국가들과 달리 식민지배를 받았던 나라이고,

전후 폐허에서 노력하지 않고는 발전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이러한 

문화가 생기게 된것이라고 설명하면서, 

 

한국과 상황이 전혀 다른 서유럽 국가들이 우리의 문화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비판적으로 보는것에 대해서 일침을 가하는 것이다. 

 

추가적으로 기자는  '큰 팬덤에 대한 부담이 따르진 않나'라는 질문을 던졌는데, 

RM은 

 "그 무게를 지지 않고서는 어떤 일도 할 수 없어요... 성숙해져야 하고 무게감을 느껴야 해요, 자, 만약 인기가 돌덩이(짐)라고 생각하고 싶으면 그냥 단지 돌덩이일 뿐이겠죠, 하지만 그게 제게 바라던 걸 얻게 해줬어요. 바로 인기 차트에 연연하지 않고 제가 원하는 음악을 하기 위해 빠르게 경제적 자유와 영향력을 얻게 해준 거죠"

 

처럼 답변하며  '아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그 무게감을 견뎌내야 하지만, 경제적 자유와 영향력을 얻게 해준 고마운

존재임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K라는 수식어가 지겹지 않나'라고 물어보는 기자의 질문에, RM은 아래와 같이 답했다.

 "스포티파이(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우릴 K-POP이라고 하는 게 지겨울 순 있지만 효과가 있어요. 전 프리미엄 마크라고 봐요. 우리의 선조들이 싸워 일궈낸 우리의 퀄리티에 대한 일종의 인증마크요"

 

처음부터 끝까지 기자는 어떻게든 하이라이트 기사를 얻기위해

불편할 수 있는 질문을 끈질기게 이어갔지만, RM은 유연하게 질문에 답하면서도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더 나아가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보여주는 답변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방탄소년단 리더 RM, 그리고 솔로 RM, 그리고 사람 김남준의 행보가 더욱 궁금해졌다. 

 

이번 스페인 인터뷰에 대한 유튜브 영상을 찾아봤는데 ,나중에 한번 보면 좋을 듯 하고,

추가적으로 유엔 연설에 대해서도 보면 좋을 것 같아서 공유한다. 

 

방탄소년단 스페인 인터뷰 답변

 

방탄소년단 UN연설
< 다음은 방탄소년단 RM과 스페인 매체 엘 파이스(El Pais)의 인터뷰 중 관련 내용 전문이다. >

기자: (인디고 앨범 수록곡 ‘Yun’의) 노래 시작이 “F*** the trendsetter. Back the time, far to when I was nine. 좋은 것과 아닌 것밖에 없던 그때. 차라리 그때가 더 인간이었던 듯해”라는 가사로 시작합니다. K-POP의 엄청난 성공에는 아티스트를 비인간적으로 대하는 점도 있다는 의미인가요?

RM(방탄소년단): 한국 아티스트는 굉장히 어린 나이에 그룹의 한 멤버로서 커리어를 시작합니다. 개인으로 살 시간은 거의 없죠. 하지만 그런 삶이 k-pop을 빛나게 합니다. 그들은 아주 젊고 엄청난 노력을 해요. 오직 20대 때에만 가질 수 있는 에너지를 발산합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완벽한 안무를 위해, 뮤직비디오를 위해, 그리고 음악을 위해 자신과 싸우고 마침내 폭발하고, 빅뱅을 만들어 냅니다. 우리 멤버들은 20대와 30대의 모든 에너지와 시간을 BTS에 쏟았죠. 성공, 사랑, 영향력, 파워를 얻었지만 그 후에 남는 건 모든 것의 근본입니다. 바로 음악.

기자: (기획사의) 시스템이 비인간적인가요?

RM(방탄소년단): 회사가 이런 질문에 대해 답하는 걸 좋아하지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저도 일부 동의하는 점도 있지만, 나중에 언론에서는 거두절미하고 “젊은이들을 망가뜨리는 끔찍한 시스템”이라고 보도할 테니까요. 하지만 어떻게 보면 그 점이 바로 이 산업을 굉장히 독특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젠 계약이라든가, 정산,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많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전담 강사도 있고 심리상담사도 있어요.

기자: 말씀하신 젊음과, 완벽주의, K-POP을 위한 엄청난 노력. 이런 것들이 한국 문화의 특징인가요?

RM(방탄소년단): 서양 사람들은 이해 못 합니다. 한국은 침략당하고, 파괴되었고, 둘로 갈라진 나라입니다. 70년 전만 해도 아무것도 없던 나라입니다. 우린 IMF와 UN의 원조를 받았어요. 하지만 지금은 전 세계가 한국을 주목하고 있죠. 이게 어떻게 가능한가? 그건 바로 우리 국민들이 더 나은 삶을 위해 혹독하게 일하기 때문입니다.
프랑스나 영국처럼 수 세기 동안 다른 나라를 식민지화했던 나라의 사람이 저를 보고 "세상에, 한국 사람들은 스스로를 너무 압박해요, 한국에서의 삶은 너무 스트레스가 많네요!"라고 하죠. 그래요. 우린 그렇게 목표를 달성해왔거든요. 그리고 이 방식이 K-POP을 그토록 매력적으로 만드는 점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물론 그 이면에는 부작용도 있겠죠. 모든 일이 그렇듯이요.

기자: K-POP에 대한 가장 큰 편견은 무엇일까요?

RM(방탄소년단): 조립식이라는 점이겠죠.

기자: 만약 다른 나라나 다른 환경에서 자랐다면 뭘 하고 있었을까요?

RM(방탄소년단): 전 종종 멀티버스에 대해 생각해요. 그런데 닥터 스트레인지의 교훈은 항상 같죠. ‘너의 우주가 최고다, 다른 것을 생각하지 마’라는 거요. BTS의 멤버가 되는 것보다 더 좋은 건 없습니다.

기자: ‘K-’ 로 명명되는 꼬리표가 지겨운 건 없나요?

RM(방탄소년단): 스포티파이(Spotify)에서 우릴 K-pop이라고 하는 것이 지겨울 순 있지만 효과가 있어요. 프리미엄 마크라고 봅니다. 우리의 선조들이 싸워 일궈낸 우리의 퀄리티에 대한 일종의 인증마크예요.

기자: 수많은 팬덤이 따르는 것에 대한 부담이 크진 않나요?

RM(방탄소년단): 자신에게 적용되는 기준에 의해 인정받고, 그 무게를 지지 않고서는 어떤 일도 할 수 없죠. 그래서 “아, 난 그냥 평범하게 살고 싶은데!” 하고 불평할 게 아니라 성숙해져야 하고 무게감을 느껴야 합니다. 자, 만약 인기가 돌덩이(짐)라고 생각하고 싶으면, 그냥 단지 돌덩이일 뿐이에요. 하지만 제게는 제가 바라던 걸 얻게 해줬어요. 바로 인기 차트에 연연하지 않고 제가 원하는 음악을 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경제적 자유와 영향력을 얻게 해준 거죠. 그래서 전 거기에 100% 비중을 두진 않고 외부가 아닌 제 안의 소리에 집중하려고 해요.

기자: 이제 서른 살이 되는데 어떠세요?

RM(방탄소년단): 이렇게 혼란스러운 시간은 처음이었어요. 10년 동안 BTS의 리더였는데 굉장히 안정적이고 재밌고, 항상 올라가고 있었죠. 2023년에는 다 말할 수는 없지만 일적으로나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스무 살 때보다 저는 서른 살이 되는 것이 좋아요. 이제 전 1년 반 동안 군대 생활을 할 예정입니다. 모든 한국 남성들의 삶에서 굉장히 중요한 일이죠. 그 후에 전 다른 사람이 될 것이라고 확신해요. 더 지혜롭고 좋은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출처: “왜 그렇게 노력하냐고?” 식민지배했던 나라에 방탄 ‘RM’이 날린 한 방  KBS기사.
 http://naver.me/GBlmP7Fs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