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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유럽 여행을 마무리 하기전 끄적이는 여행 수기 -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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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여행지를 앞 둔 상태에서 작성하는 유럽 여행 소감기

여기는 포르투갈 리스본,
마지막 여행지인 스페인 마드리드로의 출발을 약 하루 앞두고, 리스본 숙소에서 여행 소감기를 간단하게 써보고자 한다!

여행지에서 계속해서 블로그를 쓸 시간이 있을 것이라 생각을 했지만..
엄청난 일정 소화에 이은 스위스에서의 독감?감기? 때문에 숙소에 일찍 복귀한 날에도 침대에만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처음에 여행 계획을 짤 때, 17일이면 너무 짧은게 아닌가? 라는 생각도 했지만
지금 여행 마무리하기까지 약 5일이 남았는데, 생각보다 17일은 길다고 느껴졌다.
만약 한국에서 그냥 일을 하고 있었다면 이 17일은 생각볻 엄청 금방 갔을거라 생각한다.

여행지에서 보내는 하루는 생각보다 길었고, 여유롭고, 평화로웠다.
물론 첫 여행지인 영국에 도착하자마자 면세로 산 모자를 잃어버리고, bolt를 잘못 찍는 해프닝이 있었지만
나름 액땜을 한건지 그 이후 부터는 나름 순탄했다.

유럽의 크리스마스는 우리나라의 크리스마스와 달리 ‘가족’끼리 보내는 날이었고
거리는 매우 한산했다. 우리나라는 크리스마스가 제일 장사가 잘 되는 날 중의 하나인데
영국은 모든 대중교통이 운행을 하지않는 날이고 많은 상점은 문을 닫았다.
아마 이날이 내 두 다리가 가장많이 고생한 날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생각보다 유럽은 해가 정말 빨리 졌다. 4시 30분인데도 엄청 어둑어둑했다.

아마 이날이 내가 숙소로 가는길에 너무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아파서 자전거를 빌려서 숙소로 돌아간 날이 아닌가 싶다.
평소에 자전거를 잘 타지 않고, 키가 크지않아 공유자전거는 타기 힘들어하는 나였다.
더군다나 영국은 우리나라랑 도로가 반대기때문에 만약 잘못된 방향으로 가다가 사고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에
진심 망설였는데 이때는 걸어가면 진짜 죽을것 같다는 생각에 빌렸다!
그때 빌리는 방법을 알려주신 동양인분께 감사인사를 드리며,
처음에는 의자가 너무 높아서 그냥 반납하고 걸어갈까 하다가 용기를 내어 도전해보았다!


생각보다 너무 편했고, 차도 많이 없었다.
핸드폰으로 구글맵을 켜놓고 도로 한가운데를 자전거로 다니면서 이런 경험을 어디서 해보겠냐며 좋아했었다.
영상으로도 찍어놓을려고 했었는데, 내리고보니 영상이 저장이 안되어있어서 참 허탈했다.
또 마약 거래현장을.. 보았다.
자전거를 반납하기위해 숙소 근처의 자전거 반납 장소로 가는데.
how much do you want? 라는 영어와 함께 으슥한 골목에서 남자 둘이 거래를 하고 있었다.
모른 척하면서 휘적휘적걸어가서 반납하는데, 그때 도와주신 흑언니에게 감사를..

이날은 정말 일찍 숙소에 들어가서 얼른 정리를 하고 잠에 들었다.
영국 여행 1일차 였는데도 나름 다이나믹하게 구경했던 듯 하다~!


숙소를 한인 민박으로 잡았었는데 그또한 잘한 선택인듯 하다.
유럽 여행이 처음이라, 긴장했었는데 한국인들끼리 숙소를 지내고 숙소에서도 한국말을 쓰니
뭔가 안전하고 집에 온 느낌? 사장님도 너무 친절하셨고, 맥주와 라면도 무료로 주셨다.
같은 숙소에 묵는 사람 중에 되게 어려보이는 분이 계셨는데
일하신다고 해서 당연히 나와 나이 또래가 비슷한 줄 알았는데
무려 20살! 이제 막 성인이 되신 분이었다. 특성화고를 나오셔서 빨리 취직을 하셨다고 들었는데..
20살에 영국을 먼저 올 생각을 하다니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나름 꼰대 같다고 생각할수는 있지만
여행을 많이 해보라는 충고를 해줬다~. 또한 일하면서 겪는 어려움 등을 얘기하길래 잠깐의 상담등을 해주었는데.
새삼 내 나이가 적지않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린 친구가 대단하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한편으로 내 친구랑 얼굴과 성격이 닮아서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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