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으로 3일간 출장 다녀온 후기
여행으로는 아니지만 오랜만에 중국 베이징을 다녀온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한다.
베이징은 여행으로만 3번 정도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출장으로 다녀왔다.. 😭
출장이기 때문에 많은 사진들이 남지 않았지만 그래도 기록해보려고 한다!
1. 베이징 다싱 공항 ((北京大兴国际机场)
예전 베이징과 가장 달랐던 점 중 하나는 공항이다 .
베이징 다싱 공항은 기존의 베이징 공항인 서우두 국제 공항 (北京首都国际机场) 에 이은 2번째 공항으로
2019년 9월 25일 개항한 세계 최대 공항이라고 한다.
IATA: PKX
기존의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은 김포국제공항처럼 베이징 시내에 위치해있는데,
다싱 공항은 베이징 시내에서 약 1시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있다.
서우두 국제공항이 더이상 확장이 불가능하고, 소음 문제도 심해서 이 공항을 대체할 신공항을 건설했다고 한다.
다싱 공항이 위치한 다싱구는 굉장히 한적한 곳이였다. 시내와는 굉장히 다른 한적한 분위기였고
공항을 빠져나오기도 훨씬 수월했던것 같다.
아무튼 출장 목적지가 다싱공항이랑 훨씬 가까웠기 때문에 다싱공항으로 선택했는데 좋은 선택이었다.
2. 입국전 세관신고 / PCR 검사 불필요 / 신속항원 검사 대체
중국 입국전, QR 코드를 인식해서 개인정보 및 건강상태를 질문하여 제출하는 것이 있다.
입국시 QR 코드를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작성했는데
우선 PCR 검사는 해지되었고 그대신 신속항원 검사로 대체하는 것이 있다.
아래는 2023년 4월 25일자로, 중국 대사관의 방역지침이다. (원문 링크 참조)
<중국행 탑승객코로나19 방역 지침>
1. 탑승 전 검사 : 탑승 전 48시간 이내에 항원자기진단키트를 이용하여 검사 또는 PCR검사를 받아야 하고 음성결과가 나와야 중국 입국 가능하고 양성일 경우 음성으로 전환 후 중국 입국 가능합니다.
->> 하기 QR코드를 통해 접속된 사이트에서 음성인지 양성인지 고르는 부분이 있음.
2. 세관신고: 음성결과를 받은 후 위챗 미니프로그램 ‘海关旅客指尖服务’, ‘掌上海关’APP 또는 중국출입국 건강신고 사이트(https://htdecl.chinaport.gov.cn)를 통해 ‘중화인민공화국 출입국 건강신고표(中华人民共和国出/入境健康申明卡)’를 작성하여 신고해야 합니다.
->> QR 코드를 위챗으로 스캔하면 나옴. 위챗 필수..
3. 항공사는 탑승 전 항원 자기진단 결과 및 PCR검사 음성확인서를 심사할 필요가 없습니다.
☆★ ->> 음성으로 체크하였을 때, 음성을 입증하는 자료 등을 요구하지는 않음.
4. 비행기 내 방역: 탑승객은항공사의 방역 요구 사항을 엄격히 준수하고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개인 방역 관리를 철저히 하기 바랍니다.
5.입국검역 : 중국 입국지 도착 후 세관건강신고 QR코드를 제시하고 필요한 입국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건강신고 및 세관 기본 검역에 문제없는 분들은 공항밖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세관은 일정 비율에 따라 샘플링 검사를 진행할 것입니다. 건강신고이상 혹은 발열 등의 증상이 있는 탑승객은 세관의 역학조사, 의학 검사 등에협조하고 관련 전염병에 대한 샘플채취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6. 관할지 방역 관리: 탑승객은 입국 후 관할지의 방역규칙들을 엄격히 준수해야 합니다.
다 입력하게 되면 위와 같이 바코드가 생성된다. 바코드는 한번만 사용할 수 있음.
이 과정을 마치고 무사히 입국 완료 😏
바삐 움직여야 했기 때문에 사진 찍을 여유등이 없었는데, 그래도 한장 찍어놓은게 있었다.
여튼 문제없이 입국 완료하여 숙소에 잘 도착했었다.
3. 생애 첫 후난 음식
지금 보니 사진을 너무 많이 안찍었는것 같은데 사진 보다 더 많은 음식이 나왔고, 좀 많이! 매운거 빼고는 괜찮았다.
백주 (baijiu)도 꽤 많이 먹었 던것 보면 맛은 있었는 듯.
약간 현지인 맛집 느낌이었다.
후난 음식은 후난의 서쪽지방, 장강유역, 특유호 지방의 요리이며, 말린 음식과 얼얼한 매운맛이 특징이다.
사천 음식과는 다른 맛의 매움이었는데
처음부터 왁!!! 매운게 아니라 먹으면 먹을 수록 마라麻辣가 올라오는 느낌?
그리고 마오쩌둥이 후난 출신이어서 그런지, 음식점에 마우쩌둥 초상화가 걸려있었다 !
이중 유명한게 물고기 머리를 가지고 요리한건데, 아래는 머리가 잘 안보이는 듯하다.
어쨋든 생선 맛인데 소스가 매운 소스이고.
생선 맛은 특유의 강고기? 맛이였다.
4. 양꼬치& 옌징맥주!
양꼬치엔 칭따오라고 하지만,
여기는 베이징이었으므로 베이징 맥주인 yanjing와 함께 먹었다.
yanjing이지만 이게 바로 베이징 맥주라고 했다.
내가 좋아하는 부추랑 양고기, 그리고 닭부위를 시킨것 같은데, 부추는 좀 많이 짠 느낌이었고,
양꼬치는 맛있었다.
5. 서로 다른 스타일의 훠거 먹기.
점심에는 훠거로 유명한 하이디라오 훠거(海底捞) 집에서 훠거를 먹었다.
먹느라 사진 없음 ..
그리고 매운탕이 나에겐 진짜 매워서 중간에 살짝 먹기를 포기했다.
그리고 저녁에도 얼떨결에 훠거를 먹게됬는데, 이번 훠거는 중국 전통 훠궈로 가게도 굉장히 유명한 곳이다.
동래순 东来顺 이라는 곳이고 베이징 왕푸징에 2곳이 있다.
우리는 apm 점으로 방문했고, 왕푸징 점은 본점인데, apm점이 더 깨끗하고 백화점안에 있어 쾌적했다.
东来顺은 중국 전통 공예품인 신선로 같이 생긴 것 (이름알려주셨는데 까먹음)에 고기를 담궈 먹는 것으로
매운탕이 없고 그냥 고기맛으로 육수를 내는 느낌이다.
그리고 하이디라오는 소스 종류도 굉장히 많은데, 여기는 다들 땅콩소스에만 찍어먹는걸 보니, 이게 전통 훠거 인듯 하다.
중간에 진짜 양꼬치를 먹었는데, 일반적으로 먹는 양꼬치와 고기 크기와 양념부터 차원이 달랐다.
굉장히 맛있었음.
같이 곁들였던 맥주는 yanjing 맥주가 아니라 双合盛 이라는 맥준데 베이징 소규모 양조장에서 만드는 맥주였다.
에일 맥주 !🍻🍻🍻
야채도 간간히 넣어먹긴 했는데, 정말 고기를 위주로 먹었다. 그래도 많~이 느끼하지는 않았고
완자/당면등은 없었는데도 먹을만 했다.
맵찔이인 나에겐 이게 더 맞는지도..?
훠거를 먹고 난 뒤에, 보이는 백화점 풍경이 예뻐서 찍었다.
엄청 오래된 백화점이라고 했다.
그리고 충격적인 사실, 왕푸징에 더이상 간식골목 (小吃街)은 없다.😭😭
이 골목에서 먹을거 먹으면서, 간단한 선물거리라도 사려고 했는데..
이게 바로 왕푸징이다! 기대하면서 갔는데 더이상 없다고 한다.
근처 경찰에 물어보니 없어진지 꽤 된듯 하다. 정부에서 없애 버렸다고 한다.. (주륵)
여러가지로 아쉽긴 했지만, 저녁 미팅을 핑계로 밖에 나올 수 있어 행복했다.
6. 이상한 스타벅스 음료
출국장에 있는 중국 스타벅스에서 뭔가 중국에만 있을 것 같은 음료를 시켰다.
실패 했다!
커피인데 커피 같지 않은 오묘한 맛..
그리고 풍선껌 맛이 너무 달았다.
그래도 출장 목적도 달성하고 무사히 귀환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짧은 출장으로 방문한 중국이었지만, 오랜만에 봐서 좋았다! 중국 놀러가고 싶어졌다.. 😆😆